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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팁

해외원화결제 차단

올라13 2019. 8. 18. 18:07

 

휴가철인 요즘 해외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대부분은 환전을 해가지만, 환전해 간 돈이 부족할 경우 카드를 쓰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해외구매대행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결제는 어떻게 하시나요? 원화로 하시나요? 현지통화로 하시나요?

혹시나 지금까지 무심코 카드를 이용하셨다면 카드 명세서에 원화결제가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되면 환전 수수료는 물론, 다시 현지 통화로 바뀌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해 카드 사용자에게 이중 수수료를 물게 됩니다. 

원화 결제에 따른 수수료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꼭 내지 않아도 되는 돈인데요, 금융감독원에서는 이런 해외 카드 결제 관련 수수료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자 2018 7 4일부터 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 일명 DCC차단이 왜 필요한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서 카드로 물건을 구매할 때, 현지 통화로 결제하게 되면 현지 통화를 미국 달러로 환전한 후 다시 원화로 환전 결제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약 1%대의 국제카드사 수수료(visa master등 국제 카드사 브랜드들이 중간에서 달러로 중개)0.18%~0.35%의 국내 카드사 해외 이용료가 추가됩니다

하지만 원화로 결제할 경우에는 현지 통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추가 환전 과정이 생겨 결국 이중으로 환전이 되는 셈입니다. 여기서 3~8%정도의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되게 됩니다. 지난 5년 간 전체 원화결제 금액은 무려 11조원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원화결제 수수료율을 최대 8%로 가정하면, 8,139억원가량의 수수료를 국내 소비자들이 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나도 모르게 새고 있는 돈이 모여서 어마어마한 규모가 된 셈입니다.

그럼, 이런 불필요한 수수료를 굳이 부담할 이유는 없겠죠? 그럼 DCC차단은 어떻게 할까요?

신청방법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는 사용하고 있는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콜센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화결제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하지만 간혹 해외원화결제만 가능한 가맹점(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익스피디아등)이나 상점들이 있는데요, 개발업체, 신용카드회사 그리고 물품을 판매한 상점이 서로 수수료를 나눠 가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곳에서는 현금으로 계산을 하던가 콜센터,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단을 해제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살 때 해외원화결제 이용 여부를 묻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묻더라도 해외원화결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별 문제 의식 없이 이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혹시나 그냥 결제해 버렸는데 영수증을 확인해서 혹시나 원화 표시가 있다면 영수증 싸인전에 종업원에게 현지 통화로 결제를 다시 요청하시면 됩니다. 

해외여행을 계획중이시거나 해외직구를 하실 예정이라면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사에 먼저 전화하셔서 원화결제차단 서비스를 꼭 신청하시고 추가 수수료를 물지 않도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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