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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고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해남낙지를 가보기로 했어요.
예전에는 인도를 지나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코로나 여파인지
상권도 많이 죽고, 사람들도 많이 없네요.
맛집이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맛집 불모지로
인식될 정도로 장소 정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입구 간판만 봐도 얼마나 오래됐는지
맛집 포스가 느껴집니다.

 

사실 지하라서 장마철이기도 하고 여름이라
곰팡이 냄새나면 어쩌나 걱정되서
결정하는데 조금 망설여 지긴 했지만 기우였네요.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테이블들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 계단 몇개만 오르면
또 다른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남낙지 메뉴판입니다. 
산낙지볶음과 산낙지두루치기에 별표가 있는걸 보니
이 집의 시그니처인가 봅니다.
고민하다 결정한 메뉴는 산낙지두루치기와 낙지볶음!
1인씩 시킬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보통 2인분 이상 주문을
받는 곳이 많은데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을때는 아쉬운 적이 많았거든요.

 

기본으로 나온 미역국
조개가 들어간 미역국으로 시원하고
직접 끓여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기본반찬으로 나온 가지볶음, 무생채, 콩나물무침
개인적으로 가지볶음이 맛있었네요

 

낙지볶음을 시키면 나오는 공기밥과 비벼먹을 수 있는
기본 양념이 들어있는 큰 사발

 

낙지볶음 보다 먼저 나온 산낙지 두루치기
철판위에 낙지 한마리가 통째로 올라가고
부추가 깔려 있어요
빨간 양념이 아니고 들기름이 들어간
담백한 두루치기로 처음 보는 비주얼과 맛이었어요

 

 

통째로 나온 낙지를 직원분이 직접 잘라 주십니다.
산낙지라 그런지 식감이 부드럽고 탱글탱글
살아있는 맛입니다.
산낙지 두루치기에는 밥이 나오지 않으니 참고해 주세요.

 

뒤이어 나온 낙지볶음
다른데와는 약간 다른 비주얼의 낙지볶음이네요.
잘게 잘려진 낙지와 파가 많이 들어간 요리에요.

 

빨간 양념이지만 많이 맵지 않아 맵찔이인
저에게는 아주 좋았어요

 

산낙지 두루치기에 주문한 볶음밥입니다.
부족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산낙지 두루치기에
밥이 나오지 않았던 터라..ㅋㅋ
철판에 나온 볶음밥 ..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이 아주 취저였어요
게다가 눌러 붙은 밥 긁어 먹는 맛... 아시죠?
다 먹었는데도 살짝 부족하네요 ^^;;
참고로 낙지볶음에도 볶음밥이 가능하다고 해요
다음에 가게 되면 도전하는걸로..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으로
근처 근무하시는 분들은 점심 드시러
가기에도 좋을 듯 하고
저녁에 술 한잔 하기에도
좋은 장소로 추천합니다.
다음에 가게 되면 해물찜이나 아구찜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차를 가져 가시는 경우 주차할 곳이 없으므로
근처 현대시티아울렛에
3시간짜리 무료 주차권을 받아서 주차하시고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43길 9 연동빌딩 지하1층
영업시간 : 11:30~22:00(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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