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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홍대,합정,상수 부근에서 지인들과 만나기로 해서 어디 갈까 고심하던 중 10여년 전 자주 찾았던 웃사브가 문득 생각나 검색해 봤더니 역시나 건재해 있더라구요. 예전 기억이 넘나 좋아서 모임 장소로 추천을 하고 예약을 했어요. 실력좋은 인도 현지 쉐프들이 직접 요리하는 곳이라 음식의 퀄리티, 분위기,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 었거든요.
메뉴의 변화는 약간 있었지만 인테리어는 변함 없어 오히려 좋았어요. 그 동안 세월의 흔적이 여기 저기 묻어나는게 오히려 좋더라구요. 웃사브는 인도어로 축제, 파티라는 뜻인라는데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한적한 휴양지에 온 느낌이라 더 좋았어요.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은 발렛 파킹이 가능한데 입장 후 직원한테 말씀하시면 가능합니다. 

웃사브 입구입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도대체 입구가 어디인지 헤깔릴 수 있어요. 웃사브 벽 사이드 양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입구를 들어가면 작은 분수가 있는 연못과 디귿자로 되어 있는 건물이 마치 다른 세상에 여행 온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쿠션, 가구, 벽장식, 조각장식까지 사장님이 인테리어 소품 하나 하나 얼마나 신경써서 준비하신 건지 직접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예전에 거북이랑 물고기도 키웠던 거 같은데.. 지금은 없지만 .. 요즘 같은 날씨에 탁 트인 전경과 분수만으로도 만족스러웠어요

지인들과 함께 선택한 메뉴는 평일 점심 특선 세트 2개와 요즘 핫한 치킨 누들 씨즐러 한개를 주문했습니다.

 

평일 점심 세트가 샐러드, 난, 라이스, 커리, 라씨까지 14,800원이라니 가격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요즘같이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세상에 10여년 전 가격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더라구요. 함께 간 지인들도 깜짝 놀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트 메뉴의 샐러드

세트 메뉴의 강황라이스

 

난은 플레인,갈릭, 버터 중 선택할 수 있는데요, 처음 시켰던 난을 다 먹었을 경우에는 네이버 예약시 플레인 난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트 메뉴에 우선순위로 선택했던 치킨 마크니에요, 버터와 생크림이 들어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커리입니다. 

세트 메뉴에 두번째로 선택했던 프로운 말라버트에요, 치킨을 시켰으니 이번엔 새우로 선택했답니다. 매콤한 맛이라고 해서 약간 걱정을 했었는데 누구나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매운맛이라 저 같은 맵찔이 분들도 도전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망의 치킨 누들 씨즐러!!! 사실 커리 맛이야 예전 단골이었기에 예상 가능한, 믿고 먹는 맛이었지만 그 동안 새로 생긴 메뉴인 치킨 누들 씨즐러가 요즘 핫한 것 같아 기대가 많았어요. 지글지글 철판에 나왔는데 푸짐한 양에 일단 놀랐고, 짭짤한 간장 소스의 맛은 누구나 좋아할 만한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이었어요.. 짭짤해서 그런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것 같았어요.

혹시나 양이 적지 않을까 살짝쿵 걱정을 했지만, 난을 한번 리필 했더니 배가 터질 정도였네요. 장소 섭외자로서 이번 모임은 회원들의 만족스런 반응으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커리 좋아하시는 분들, 합정,홍대,상수 지역에서 맛집, 조용히 데이트할 만한 곳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위치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1길 10
영업시간 : 12시~밤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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